딴딴한 책..

출판분투기 2018. 9. 28. 14:20

올해 만들어 세상에 내보낸 책들..달달하진 않지만 딴딴하게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앞으로도 계속 딴딴한 책들을 만들어야지.. 내년 초엔 하드웨어도 딴딴해서 유사시(?)에 흉기(!)로도 활용가능한 레알 딴딴한 책이 나오니 기대하시라~ 하하
Posted by 뻘쭘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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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쫌 하시거나 과학을 좋아하시는, 혹은 앞으로 좋아하실 분을 위한, 마음만은 불로장생의 100년 출판사 리얼부커스의 5호 <구멍투성이 과학>의 제작이 완료 되었습니다. 창고에서 잠시 잠들었다가 추석 연휴 후 깨어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뻘쭘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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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은 불로장생의 100년 출판사 리얼부커스의 4호 책, <시간여행자를 위한 고대 로마 안내서>가 제작을 완료했다. 월요일 물류창고 입고를 앞두고 지금은 제본소에서 단잠(!)을 자고 있겠지..
돌이켜보면 판권문의 메일을 보냈던 작년 7월19일을 출발점으로 로열티협상, 계약체결, 번역, 편집, 디자인, 제작(인쇄/후가공/제본)에 이르기까지 1년의 시간과 여기에 참여한 사람들의 노력이 버무려진 대장정에 다름 아니었다. 주사위가 던져지면 결과는 사람의 몫이 아닌 법, 이 책이 순항한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여기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공덕이요, 만약 오래가지 못하고 좌초한다면 전적으로 사장인 나의 잘못일게 분명할지니.. 그러니 <시간여행자를 위한 고대 로마 안내서>여, 너를 세상에 내보낸 사장의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부디 오래오래 살아남거라! 하하하

* 온라인 주문은 아마도 담주 주중부터, 서점에서는 담주 주말부터 만나보실 수 있겠습니다 ^^

Posted by 뻘쭘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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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박두!! 영국에서 나온 책인데요, 사진에서 보듯 고대로마와 관련된 책입니다. 10년전쯤 나온 책인데 공교롭게도 제가 판권을 들여오면서 거기서도 대대적으로 표지 디자인을 새롭게 바꿔 재출간을 하더군요. 혹시 "뭐? 한국에서 누가 판권을 사갔다구? 아직까지 우리 책이 먹어주나 본데~ 우리도 새옷(표지디자인) 입혀서 오랜만에 다시 나가보자!" 이런건 아니었을런지, 하하. 제목을 대충 우리식으로 옮기자면 <하루 닷냥으로 고대로마 즐기기> 정도 되겠네요.
denarii 라는 화폐단위는 요즘 것이 아니구 고대로마 당시의 것이거든요. 그렇습니다, 이 책은 현대의 우리들이 고대로마 시대로 여행을 떠난다면 어디서 먹고 자고 놀고 구경할까를 당시의 사회문화와 생활상을 통해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가 바로 10년된 책인데도 불구하구 꽂힌 지점입니다. 이제 인쇄에 돌입했습니다. 예상컨데 7월 20일쯤 전후로 세상에 나올듯 싶습니다.
참! 저는 책 제목을 바꿨습니다.
사실 첫 책 <지금은 당연한 것들의 흑역사>도 They Laughed at Galileo(그들은 갈릴레오를 비웃었다)라는 원제가 워낙 '허걱!' 인지라 제가 새로 지은 제목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새로 지은 책 이름은 <시간여행자를 위한 고대로마 안내서 > 입니다. 어때요? 원제보다 괜찮은가요? 하하. 그럼 다음 주말쯤 서점에서 뵙겠습니다^^

Posted by 뻘쭘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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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끈질긴 놈(책^^)이다.. 출판사는 첫 책을 낸 듣보잡이고 저자는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인지도 제로의 영국 아저씨 인데다..책을 읽을 줄만 알지 어떻게 팔아야 할지 모르는 비출판인 출신 사장(다름아닌 나ㅠㅠ)이라는.. 망하기 딱 좋은 최악의 3종 콜라보 인지라, 솔직히 출간 즈음에 엄청 쫄았다. 거의 잠을 못잤다. 주변에서 아는 사람들이 한 100권 사주고 토탈 삼 사백권 팔리고 꽝 나더라도 두번째, 세번째 책을 위한 경험이고 수업료라 생각하자..했는데 죽을만 하면 살아나고 꺼질듯 하다 다시 불이 붙으며 2쇄를 찍게 하더니 책 나오고 3달이 지난 현재도 알라딘 세계사 부문(주간) 6위를 달리고 있다. 부디 가늘고 길게, 오래 살아 남거라, 첫째야..

Posted by 뻘쭘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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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171회) <내가 산 책> 코너에 소개되었습니다.
전혀 몰랐는데 지인이 듣고 알려주더군요.
책을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항상 두려운 것은 "내가 만들고 있는 이 책이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라는 객관성의 문제입니다.
"뭐, 이동진님이 선택한 책이니 훌륭하지.."라는 으쓱한 마음 보다는

쓸데없는 책 한권 만든다고 죄 없는 나무 한 그루 베어 없앤 건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이 앞섭니다.
실제로 인쇄소에 가서 어마어마하게 쌓아올린 종이들을 보게되면

자연에 죄 짓는 느낌을 받으면서 "얼마나 대단한 책을 만든다고 이러나.."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었습니다.

Posted by 뻘쭘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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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문득 "원서는 어떻게 생겼지?" 라는 의문이 들때가 있다.

실제 책을 출간하고 나서 독자들에게 심심치 않게 원서에 대한 문의를 받기도 했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때는 표지도 그렇고, 제목이 주는 선입견으로 재밌는 과학교양서로 생각했다.

그런데 읽다보니 비단 과학뿐 아니라 산업, 예술, 대중문화, 음식을 망라해 처음 등장했을때 혹평을 받은 상품과 사람들에 대한 우여곡절의 스토리를 유머러스한 문체로 소개한 책이었다.

따라서 출간을 결심하고 번역과 편집을 진행하면서 제일 고심했던 부분이 제목에 대한 문제였다. 우리말로 옮기면 "누가 갈릴레오를 비웃었나" "웃음거리 된 갈릴레오" 정도가 될 터인데 아무래도 책의 전체를 관통하는 문제의식을 담아내기에는 느낌적 느낌상(!) 좀 아니지 않나 싶은거다.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다 인간의 삶을 변화시킨 커다란 혁신의 처음에는 항상 그 아이디어를 비웃고 비판했던 이들도 함께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 당시 고개를 저으며 강하게 부정했던 그들이 지금은 너무도 당연해진 상황을 본다면 자신들이 한 말을 송두리째 지우고 싶어하지 않을까..

그래서 이 책의 한국어판 제목에 ‘흑역사’를 붙였다.

각 장 말미에서 쏠쏠한 재미를 안겨주는 '형편없이 빗나간 예측' 은 정말이지 대박 흑역사에 다름 아니다.

"이제 컴퓨터로 가능한 일들은 한계에 부딪혔다(1949년)"니..ㅋㅋㅋ

 

혁신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사람들과 그 반대편에 섰던 사람들의 이야기 속으로 한번 걸어 들어가 보자. 

 

사족 : 원서는 영국산 책.

Posted by 뻘쭘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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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부커스 신간 <지금은 당연한 것들의 흑역사>가 출간한지 얼추 열흘쯤 되었군요.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고 독자들이 찾아주신 덕택으로 알라딘 세계사 분야에서 주간베스트 6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조금 더 힘을 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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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현황 점검차 강남교보에 갔는데..
오잉! 진열중인 책 한권이 띠지가 사라졌다.

뭔가 허전하다..ㅜㅜ
꼭 벌거벗은 것 같기도 하구..^^;;
마침 홍보에 필요할까 싶어 가지고 다니던 책이 있어 
여기 직원분에게 양해를 구하고 띠지를 새로 둘렀다.

음.. 이제 좀 갖춰 입은 것 같은 느낌적 느낌!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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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뻘쭘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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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좀 반응이 있는지 명당이긴 하지만 평대 안쪽에 있던 걸 서점에서 사람들이 쭉 책을 훑으면서 걸어가는 통로쪽으로 옮겨줬다.

상단은 아니지만 나쁘진 않다. 아무래도 안쪽보단 통로쪽이 잠재독자들과의 접촉이 더 수월할테니까.
근데 바로 옆 짝꿍이..

다름아닌 노(회찬)유(시민)진(중권)!!
음식점도 대박집 옆집은 북적이는 사람들로 덩달아 잘 된다던데 베스트셀러 덕 좀 봐야겠다~ 땡큐! 노유진^^
Posted by 뻘쭘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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